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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이른 아침입니다. 차분히 가라앉은 아침 해변에 조용한 충격을 일으키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

by 느티나무  /  on Oct 06, 2008 02:27
.. 어느 날 이른 아침입니다. 차분히 가라앉은 아침 해변에 조용한 충격을 일으키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며칠 전 적대자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 씻을 수 없이 참담한 좌절을 안겨 주었던 스승 예수께서 다시 살아 모습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일군의 제자들은 소스라칠 듯이 놀랐습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아예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디베랴 해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은 이렇게 마주 앉았습니다. 가운데는 아침 해변의 찬 기운을 데워주는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입을 열어 "시몬아,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는 주님앞에서 베드로는 몸 둘 바를 모릅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다면서 그럴 수 있느냐' '너의 사랑으로 입만 가지고 하는 사랑이냐'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내 양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내 양을 치라" 이 말이 베드로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을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양을 치는 사람으로, 양을 기르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교육의 사명을 가진 사람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가을이란 계절을 맞으며 교육을 생각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베드로처럼 주님의 양을 키우는 사람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교육은 본래 사람을 키우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고 성숙한 주님의 사람으로 빗어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기도의 물을 주고 말씀의 꼴을 먹여야합니다. 아이들이 은혜의 생수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은혜안에서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육의 일차적인 사명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양을 치는 일 보다는 양을 모으는 일에 더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반 아이들이 은혜의 꼴을 먹으로 잘 자라도록 하는 일보다는 반 아이의 수를 늘리는 일에 더 마음을 빼았겨버렸습니다.

우리의 일차적인 사명은 나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잘 키우는 일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본래적인 사명에 충실하여 우리의 아이들은 건강한 주님의 어린 양으로 키워낼 때, 자연스럽게 양의 수는 늘어날 것입니다.

이 가을이란 계절에 주님에 맡기신 교육의 본래적인 사명이 다시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양들을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실 것입니다.
우리는 양을 치는 사람입니까? 양을 모으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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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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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레벨:11] 주.평.   on 2008.10.08 10:57
    양에 대한 참된 관심, 사랑...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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