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새로운 인생지도를 찾기 위해서는 어둠 속이라도 기꺼이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어둠을 회피하고서는...
샘, 새로운 인생지도를 찾기 위해서는 어둠 속이라도 기꺼이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어둠을 회피하고서는 자기의 인생지도를 찾기가 어렵다.
내가 자발적으로 어둠 속을 헤맨 것은 아니었다.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너도 너 자신만의 지도를 찾아야 한다.
어릴 때 보았던 지도, 누군가 물려준 지도는 네 것이 아니다.
세상의 그 어떤 지도와도 다른 너만의 지도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기의 지도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지금 너는 전부터 갖고 있던 지도를 꼭 움켜쥐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만, 자폐증이 있는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모든 것이 네게 익숙한 방식으로 놓여 있어야만 마음을 놓는다.
하지만 샘, 어둠 속으로 한 걸음만 들여놔보자.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잠옷을 입지 않아보는 거야. 크레파스도 일부러 뒤죽박죽 놔둬보고.
첫걸음을 어떤 식으로 내딛건, 네가 커갈수록 너 자신에게 더 많은 믿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지도를 꼭 그렇게 꼭 움켜쥘 필요가 없다.
그리고 뭐든 너무 꼭 쥐고 있으면 힘이 들기 마련이다.
힘껏 쥐고 있던 걸 놓으면, 대신 무엇을 잡을 수 있을까?
내가 너만의 인생지도를 손에 쥘 날을 상상하려니, 사과를 받아든 소년 이야기가 떠오른다.
한 소년이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끙끙대고 있는데, 선생님이 탐스런 사과 하나를 손에 들고 다가와 말했다.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은 이 빨간 사과 한 개에 다 담겨 있단다. 갖고 싶지 않니?"
소년은 벌떡 일어나 사과를 움켜잡으려고 손을 뻗쳤다. 그러나 손이 닿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펄쩍 뛰었다. 하지만 키 큰 선생님이 들고 있는 사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 높이 뛰었다. 뛰고, 뛰고, 또 뛰고.... 그러나 매번 빈손이었다.
미친 듯이 뛰던 소년은 녹초가 되어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고는 움켜쥔 두 손을 자기도 모르게 벌려 앞으로 내밀었다.
가지런히 모든 두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들고 있던 사과를 소년의 손바닥 위로 툭 떨어뜨렸다.
샘,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고 네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때 네가 찾는 너만의 인생지도가 네 손바닥 위에 놓을 것이다.
대니얼 고틀립 Daniel Gottli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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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2008.02.21 1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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